[쿠팡 주식 상장] - 쿠팡 기업가치와 미국 뉴욕 증시 상장 이유

출범 10여 년 만에 로켓 성장을 일군 쿠팡에게 새로운 수식어가 생겼습니다.

바로 [한국의 아마존]과 [계획된 적자]입니다.

I. 쿠팡의 미국 주식 시장 상장

국내 전자상거래 업체 쿠팡이 미국 증권 시장 진출 의지를 밝힌 지 10년 만에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 상장 추진을 공식화했습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쿠팡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클래스A 보통주 상장을 위해 S-1 양식에 따라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쿠팡은 클래스A 보통주를 뉴욕 증권거래소에 'CPNG'라는 종목코드로 상장할 계획이라고 전달했습니다. 아직 상장될 보통주 수량과 공모 가격 범위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II. 쿠팡의 나스닥이 아닌 NYSE 선택

2011년 쿠팡 창업주인 김범석 이사회 의장은 과거 2년 안에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그동안 지속적으로 나스닥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상장 주관사인 골드만삭스를 통해 지난달에는 나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쿠팡은 NYSE(뉴욕증시)를 선택했습니다.

도데체 왜 갑작스럽게 쿠팡은 NYSE(뉴욕증시)를 선택했을까요?

III. 나스닥과 NYSE의 차이점

나스닥의 경우 일반적으로 기업의 '미래가치'를 높이 평가합니다. 지금 당장의 손익보다는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창출할 수익에 주목하는 주식입니다. 쿠팡의 롤모델인 아마존 역시 나스닥에 상장돼 있고, 우리가 많이 들어서 알고 있는 애플, 테슬라,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도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나스닥에 비해 뉴욕증시는 상대적으로 상장 요건이 까다롭고 복잡합니다. 성장주보다는 가치주!! 즉 '블루칩'(blue chip, 대형 우량주)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안정정인 이익을 창출하고 재무구조가 건전한 대형 우량주를 선호합니다. 하지만 쿠팡은 그동안 적자의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IV. 쿠팡의 NYSE 선택 이유

나스닥은 기술 기업에 개방적이고 기술주 상장에서 매출의 연속성만 있으면 당장 이익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쿠팡은 그동안 누적 적자가 심해 나스닥 상장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이렇게 쿠팡이 NYSE를 선택한 이유로는 쿠팡의 자신감이 깔려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쿠팡이 나스닥이 아닌 NYSE 상장을 하는 이유는 기업가치를 높게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으로 판단되는데 지난 2년 동안 꾸준히 강조해 온 물류를 일괄 대행해주는 풀필먼트 서비스로 흑자를 기록할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고 상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V. 차등 결정권이란?

쿠팡은 당초 롤 모델인 아마존이 상장된 나스닥을 택할 것으로 점쳐졌으나 예상을 깨고 뉴욕 증시로 직행하게 된 가장 큰 이유에는 '차등의결권'에 있습니다.

상장 신청 서류에 쿠팡은 창업주인 김범석 이사회 의장이 보유한 클래스 B 주식에 일반 주식인 클래스 A의 29배에 해당하는 차등의결권을 부여했습니다. 김 의장이 가진 주식 1주는 다른 사람이 가진 일반 주식 29주에 해당하는 의결권을 갖게 된다는 뜻입니다.

VI. 쿠팡의 예상 투자 규모

이에 대해 유통업계에선 쿠팡의 대규모 물류시설 투자가 완성 직전에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쿠팡은 대구와 대전, 광주 등 전국 요지에 물류센터를 짓고 있다. 추후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배송 능력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쿠팡은 그리고 이번 상장으로 1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대규모 자금 조달로 마케팅과 인프라 시설에 투자를 계속하며 장기적인 성장에 무게를 둘 예정입니다. 쿠팡은 직매입과 자체 배송 인력을 이용한 [로켓 배송]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해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적자가 쌓여왔으나 '계획된 적자'라는 기조 아래 몸집을 빠르게 불려 왔습니다.

게다가 쿠팡은 국내가 아닌 미국 증권시장을 선택하면서 다시 한번 시장에 파장을 만들었습니다. 배송 인력인 [쿠팡 친구]와 물류센터 직원들에게 200만 원 상당 주식을 지급키로 하는 등 파격 정책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조만간 절차에 따라 쿠팡은 곧 투자자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상장 절차를 진행할 전망입니다. 확보된 자금은 [쿠팡 이츠]나 [쿠팡 플레이] 등 신사업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VII. 쿠팡의 다음 행보는?

쿠팡의 미국 증시 상장이 공식화한 가운데 수조 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확보하게 될 쿠팡의 다음 행보에 주목이 되고 있습니다. 이커머스 업계를 넘어 국내 산업 업계의 이목이 더욱더 집중되고 있습니다.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과감한 투자에 나서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쿠팡이 투자금으로 요기요나 이베이코리아 등을 인수할 경우 업계의 판도에 지각 변동일 일어날 수 있습니다.

 

국내 최대 오픈마켓인 이베이코리아의 추정 몸값은 약 5조 원대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매각 규모가 크다 보니 사실상 대형 사모펀드나 유통 대기업이 아니면 인수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입니다. 만약 신세계나 롯데 같은 대기업이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면 단숨에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의 2위로 올라설 수 있을 정도로 실질적인 효과가 매우 큰 매물이라는 평가가 따르고 있습니다.

쿠팡에 맞선 연합군 탄생 여부는 올해 유통업계에 가장 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근 신세계그룹이 지난달 네이버와 양사의 연대 방안을 모색하면서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습니다.

VIII. 뉴욕증시 상장으로 인한 쿠팡의 기대 가치

이로 인해 쿠팡 발 '쩐의 전쟁'이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쿠팡이 제출한 증권 신고서에 따르면 쿠팡은 상장으로 미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쿠팡의 기업가치가 500억 달러(약 55조 4000억 원)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하며 기대감을 더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IX. 11번가와 아마존

한편 경쟁업체인 11번가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과 손을 잡고 글로벌 유통 플랫폼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자세한 협업 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마존의 노하우를 국내 시장에 맞게 잘 풀어낸다면 11번가의 약점으로 꼽히는 외형성장을 충분히 이룰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출범 10여 년 만에 로켓 성장을 일군 쿠팡에게 새로운 수식어가 생겼습니다.

바로 [한국의 아마존]과 [계획된 적자]입니다.

I. 쿠팡의 미국 주식 시장 상장

국내 전자상거래 업체 쿠팡이 미국 증권 시장 진출 의지를 밝힌 지 10년 만에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 상장 추진을 공식화했습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쿠팡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클래스A 보통주 상장을 위해 S-1 양식에 따라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쿠팡은 클래스A 보통주를 뉴욕 증권거래소에 'CPNG'라는 종목코드로 상장할 계획이라고 전달했습니다. 아직 상장될 보통주 수량과 공모 가격 범위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II. 쿠팡의 나스닥이 아닌 NYSE 선택

2011년 쿠팡 창업주인 김범석 이사회 의장은 과거 2년 안에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그동안 지속적으로 나스닥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상장 주관사인 골드만삭스를 통해 지난달에는 나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쿠팡은 NYSE(뉴욕증시)를 선택했습니다.

도데체 왜 갑작스럽게 쿠팡은 NYSE(뉴욕증시)를 선택했을까요?

III. 나스닥과 NYSE의 차이점

나스닥의 경우 일반적으로 기업의 '미래가치'를 높이 평가합니다. 지금 당장의 손익보다는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창출할 수익에 주목하는 주식입니다. 쿠팡의 롤모델인 아마존 역시 나스닥에 상장돼 있고, 우리가 많이 들어서 알고 있는 애플, 테슬라,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도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나스닥에 비해 뉴욕증시는 상대적으로 상장 요건이 까다롭고 복잡합니다. 성장주보다는 가치주!! 즉 '블루칩'(blue chip, 대형 우량주)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안정정인 이익을 창출하고 재무구조가 건전한 대형 우량주를 선호합니다. 하지만 쿠팡은 그동안 적자의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IV. 쿠팡의 NYSE 선택 이유

나스닥은 기술 기업에 개방적이고 기술주 상장에서 매출의 연속성만 있으면 당장 이익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쿠팡은 그동안 누적 적자가 심해 나스닥 상장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이렇게 쿠팡이 NYSE를 선택한 이유로는 쿠팡의 자신감이 깔려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쿠팡이 나스닥이 아닌 NYSE 상장을 하는 이유는 기업가치를 높게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으로 판단되는데 지난 2년 동안 꾸준히 강조해 온 물류를 일괄 대행해주는 풀필먼트 서비스로 흑자를 기록할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고 상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V. 차등 결정권이란?

쿠팡은 당초 롤 모델인 아마존이 상장된 나스닥을 택할 것으로 점쳐졌으나 예상을 깨고 뉴욕 증시로 직행하게 된 가장 큰 이유에는 '차등의결권'에 있습니다.

상장 신청 서류에 쿠팡은 창업주인 김범석 이사회 의장이 보유한 클래스 B 주식에 일반 주식인 클래스 A의 29배에 해당하는 차등의결권을 부여했습니다. 김 의장이 가진 주식 1주는 다른 사람이 가진 일반 주식 29주에 해당하는 의결권을 갖게 된다는 뜻입니다.

VI. 쿠팡의 예상 투자 규모

이에 대해 유통업계에선 쿠팡의 대규모 물류시설 투자가 완성 직전에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쿠팡은 대구와 대전, 광주 등 전국 요지에 물류센터를 짓고 있다. 추후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배송 능력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쿠팡은 그리고 이번 상장으로 1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대규모 자금 조달로 마케팅과 인프라 시설에 투자를 계속하며 장기적인 성장에 무게를 둘 예정입니다. 쿠팡은 직매입과 자체 배송 인력을 이용한 [로켓 배송]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해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적자가 쌓여왔으나 '계획된 적자'라는 기조 아래 몸집을 빠르게 불려 왔습니다.

게다가 쿠팡은 국내가 아닌 미국 증권시장을 선택하면서 다시 한번 시장에 파장을 만들었습니다. 배송 인력인 [쿠팡 친구]와 물류센터 직원들에게 200만 원 상당 주식을 지급키로 하는 등 파격 정책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조만간 절차에 따라 쿠팡은 곧 투자자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상장 절차를 진행할 전망입니다. 확보된 자금은 [쿠팡 이츠]나 [쿠팡 플레이] 등 신사업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VII. 쿠팡의 다음 행보는?

쿠팡의 미국 증시 상장이 공식화한 가운데 수조 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확보하게 될 쿠팡의 다음 행보에 주목이 되고 있습니다. 이커머스 업계를 넘어 국내 산업 업계의 이목이 더욱더 집중되고 있습니다.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과감한 투자에 나서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쿠팡이 투자금으로 요기요나 이베이코리아 등을 인수할 경우 업계의 판도에 지각 변동일 일어날 수 있습니다.

 

국내 최대 오픈마켓인 이베이코리아의 추정 몸값은 약 5조 원대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매각 규모가 크다 보니 사실상 대형 사모펀드나 유통 대기업이 아니면 인수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입니다. 만약 신세계나 롯데 같은 대기업이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면 단숨에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의 2위로 올라설 수 있을 정도로 실질적인 효과가 매우 큰 매물이라는 평가가 따르고 있습니다.

쿠팡에 맞선 연합군 탄생 여부는 올해 유통업계에 가장 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근 신세계그룹이 지난달 네이버와 양사의 연대 방안을 모색하면서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습니다.

VIII. 뉴욕증시 상장으로 인한 쿠팡의 기대 가치

이로 인해 쿠팡 발 '쩐의 전쟁'이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쿠팡이 제출한 증권 신고서에 따르면 쿠팡은 상장으로 미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쿠팡의 기업가치가 500억 달러(약 55조 4000억 원)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하며 기대감을 더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IX. 11번가와 아마존

한편 경쟁업체인 11번가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과 손을 잡고 글로벌 유통 플랫폼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자세한 협업 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마존의 노하우를 국내 시장에 맞게 잘 풀어낸다면 11번가의 약점으로 꼽히는 외형성장을 충분히 이룰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