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숲길] 서귀포 치유의 숲 - 사려니숲길 보다 한적하고 좋아요
- 여행
- 2020. 12. 21.
여행의 묘미
여행에는 여행을 가는 사람마다 각자 다른 추구함이 있습니다.
어떤사람은 음식을 어떤 사람을 문화관광을 어떤 사람은 안람함을
수없이 많은 여행 컨셉중에 제가 중요하게 뽑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가벼운 산책입니다.
적당히 2~3시간 정도 잘 정돈되어 있는 걷기 편한 숲길 같은걸 여행 중에 꼭 한 번은 가고자 합니다.
잘 정돈된 숲길이라 트래킹이라고 까지 말하기는 조금 애매합니다.
역시나 이번 여행에서도 걷는 코스를 몇가지 넣었습니다.
숲길을 걷다보면 많은 것이 느껴집니다.
흙, 맑은 공기, 바람, 바람에 나부끼는 나뭇잎 소리
정말 어릴때는 느끼지 못하고 지난 간 것들이 요즘에는 모든 것들이 아름다워 보입니다.
예전엔 이 느낌을 왜 몰랐을까요....
그렇게 제주도 여행에서 걸을 만한 숲길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제주도에서 유명한 숲길 이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사려니숲길을 떠올릴 것 같습니다.
너무나도 유명하고 사람도 정말 많죠.
왜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렇게 유명한곳 보다 사람들이 많이 안 가는 명소를 찾고 싶은 그런 마음이 생깁니다.
좀 더 한적한 곳에서 조용히 산책이 하고 싶어 열심히 찾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맘에드는곳을 찾게 되었습니다.
바로 '서귀포 치유의 숲'입니다.
이곳을 고른 건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예약제 운영입니다.
매 시간마다 이용객의 숫자가 제한되어 있어 숲길을 조용히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탐방예약 : 자유관람
숯굴이영코스(해설) : 해설자 분과 같이 관람
두 번째 이유는 코스가 저희가 원하는 정도의 거리였습니다.
대략 3시간 정도면 왕복할 수 있는 정도의 코스 거리였습니다.
너무 힘들지 않고 충분히 숲을 느낄 수 있는 시간입니다.
이 두 가지 이유로 저희는 바로 예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서귀포 치유의 숲
제주 서귀포시 산록남로 2271
064-760-3067
하절기 : 08:00~17:00
동절기 : 09:00~16:00
이름이 괜히 치유의 숲이 아니다
매번 새로운 숲길을 걷기 전에는 작은 설렘 같은 것이 있습니다.
제가 이번 선택으로 어떤 여행이 될지 그리고 성공적인 결과가 될지 실패한 결과가 될지 그 자체만으로도 여행은 묘미가 있습니다.
관광여행은 제한된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하거든요.
기대감을 잔뜩 안고 그렇게 도착한 치유의 숲은 입구부터 사람이 많이 없고 한적한 느낌이었습니다.
매표소에서 예약한 티켓을 먼저 수령합니다.
매표소에서 물어보는 데로 확인되면 바로 티켓을 출력해 줍니다.
성인 1,000원으로 제주관광공사에서 운영하여 금액이 저렴합니다.
치유의 숲 입장시간 안내입니다.
산은 밤이 되면 금방 어두워집니다. 꼭 낮에 방문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입장할 때 반드시 운동화, 등산화를 착용해야만 합니다.
예약하신 분들은 꼭 신발을 규정에 맞게 준비해주세요.
매표소를 통과해서 입장할때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설명해 주십니다.
정말로 너무 친절하게 설명해 주셔서 살짝 감동받았어요.
간단하게 설명하면 가멍숲길을 따라 쭉 이동하다가 가멍오멍숲길을 만나는 곳에서 잠시 큰길로 걷다가 좌측에 엄부랑 치유숲길을 걷고 힐링센터에서 회차해서 큰길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글로 설명하려고 하니... 잘 안되긴 하네요 ㅜㅜ
방문하신다면 안내원분께서 친절하게 설명해 주실 겁니다.
안내를 듣고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무엇을 만나게 될지 두근두근한 순간이에요.
걷다 보니 오른쪽에 작은 길이 있었고 그 안으로 들어가 보니
리본으로 길 안내표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렇게 가멍숲길을 천천히 걷다 보면 하늘을 보면서 누워서 쉴 수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아쉽게도 전날 비가 와서 아직 다 마르지 않아 이날은 휴식공간에 앉을 수는 없었습니다.
맑은 날 와서 이곳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면 정말 이곳에 반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처음에 설명해 주실 때 휴식공간이 나오면 다시 큰길로 나가서 걸어야 한다고 말해주셔서
비가 와서 체험해 볼 수 없는 휴식공간을 뒤로한 채 다시 큰길로 나갔습니다.
큰길로 나오면 쭉쭉 뻗은 나무들이 멋진 모습을 뽐내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느끼지만 길이 정말 잘 가꿔져 있어서 걷기가 너무 편한 곳이에요
큰길로 걷다가 작은 숲길인 가멍숲길이 옆에 보여서 그쪽으로 들어갔습니다.
이왕이면 좀더 숲속에 있는 느낌을 받고 싶었어요.
출발지보다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와서 정말 조용한 곳이었고
이렇게 치유의 숲을 걸어가다 아무 생각 없이
"와 이 정도 숲이면 정말 노루 같은 게 나와도 이상하지 않겠어"
라고 말했고
그때 갑자기 오른쪽에서 움직임이 느껴졌습니다.
설마설마하고 오른쪽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그곳에 정말 노루가 있었습니다!!!
야생동물이라 너무나도 당황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특이한 이 만남이 싫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꽤 긴 시간 동안 노루가 풀을 먹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새끼노루랑 같이 있었는데
새끼노루는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만 풀을 먹고 있어서 저희를 조금 경계하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미 노루인지는 모르겠지만 새끼노루보다 조금 더 큰 사진에 찍혀 있는 노루는 저희랑 적당한 거리를 둔 채로 계속 풀을 먹고 있었어요.
저희는 금방 갈 줄 알고 멀리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계속 안 가고 있어서
천천히 놀라지 않게 옆으로 조심스럽게 지나갔습니다.
너무나 놀라운 만남을 뒤로하고 계속 우리는 가벼운 산책을 즐겼습니다.
역시 이런 놀라움들이 여행에서 만나게 되는 묘미인 것 같습니다.
가멍숲길을 지나 다시 큰길로 나오게 되었고 엄부랑 치유숲길로 가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지나가는 길에 돌탑도 간간히 있었습니다.
동백꽃도 피어 있었습니다.
산책을 하다 보면 이런 만남들이 반갑기만 합니다.
이정표를 보니 이제 절반 정도 온 것 같습니다.
가베또롱 치유숲길도 걷고 싶었지만 거리가 너무 길어져 일정에 차질이 있을것 같아 기존 길로 가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가베또롱 치유숲길의 분위기가 너무 멋있어 사진만 몇 장 찍었습니다.
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되지 않지만 약간 안개 같은 게 껴서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습니다.
아쉽지만 너무 돌아가는 가베또롱치유숲길을 뒤로하고 우리는 다시 원래 코스로 돌아왔습니다.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나무들이 더 높고 길게 뻗어 있었습니다.
드디어 만난 엄부랑 치유숲길
제가 진입로는 찍지 못했지만
가다 보면 어렵지 않게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엄부랑 치유숲길은 가멍숲길보다 조금 길이 험하긴 하지만 그래도 잘 정돈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걸어갈 수 있습니다.
가다 보니 옛날 집터에 독특한 모습으로 자라난 나무도 있었습니다.
어떻게 가로로 나무가 자라을까요??
엄부랑 치유숲길은 좁은 길이라 조심히 걷다 보니
어느새 힐링센터에 거의 다 도착했습니다.
갑작스럽게 비가 와서 힐링센터 바로 앞에 있는 화장실에서 비를 피했습니다.
드디어 목적지인 힐링센터에 도착했습니다.
원래는 이곳에서도 시설을 이용할 수 있지만 아쉽게도 요즘은 시기가 시기인 만큼 이용할 순 없었습니다.
힐링센터에 도착하면 치유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약수를 생각하면 돼요.
먹어 보았는데 1시간 정도 걸은 뒤 먹는 물이라 그런지 맛이 괜찮았습니다.
처음에 안내받을 때 힐링센터 뒤에 다리가 2개가 있고 그 근처도 너무 이쁜 숲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저희도 더 구경하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다음 일정이 있어서 다리 2개만 보고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힐링센터를 회차해서 다시 매표소 쪽으로 큰길을 따라 걸어왔습니다.
서귀포 치유의 숲은
정말 말 그대로 치유의 숲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분명히 걷기에는 너무 편하게 만들어 놓은 곳이지만
무언가 사람 손이 많이 닿지 않은 것 같은 그런 곳이었습니다.
걸어가는 내내 너무나 즐거운 느낌을 많이 받았고 제 마음도 한결 더 편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요즘 사회생활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많이 있는데 그러한 고민도 잠시나마 잊고 새롭게 재충전을 할 수 있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사려니숲길 같은 공간도 너무나 좋지만
이곳 치유의 숲에서도 인생사진은 얼마든지 찍을 수 있으니, 조금 한적한 숲길을 찾으신다면
치유의숲 정말 추천드립니다.
무조건 방문하면 여긴 성공적이라고 생각하실 거예요.
감사합니다.
#서귀포 여행, #가벼운 산책, #성공적인 여행, #힐링, #서귀포 치유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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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묘미
여행에는 여행을 가는 사람마다 각자 다른 추구함이 있습니다.
어떤사람은 음식을 어떤 사람을 문화관광을 어떤 사람은 안람함을
수없이 많은 여행 컨셉중에 제가 중요하게 뽑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가벼운 산책입니다.
적당히 2~3시간 정도 잘 정돈되어 있는 걷기 편한 숲길 같은걸 여행 중에 꼭 한 번은 가고자 합니다.
잘 정돈된 숲길이라 트래킹이라고 까지 말하기는 조금 애매합니다.
역시나 이번 여행에서도 걷는 코스를 몇가지 넣었습니다.
숲길을 걷다보면 많은 것이 느껴집니다.
흙, 맑은 공기, 바람, 바람에 나부끼는 나뭇잎 소리
정말 어릴때는 느끼지 못하고 지난 간 것들이 요즘에는 모든 것들이 아름다워 보입니다.
예전엔 이 느낌을 왜 몰랐을까요....
그렇게 제주도 여행에서 걸을 만한 숲길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제주도에서 유명한 숲길 이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사려니숲길을 떠올릴 것 같습니다.
너무나도 유명하고 사람도 정말 많죠.
왜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렇게 유명한곳 보다 사람들이 많이 안 가는 명소를 찾고 싶은 그런 마음이 생깁니다.
좀 더 한적한 곳에서 조용히 산책이 하고 싶어 열심히 찾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맘에드는곳을 찾게 되었습니다.
바로 '서귀포 치유의 숲'입니다.
이곳을 고른 건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예약제 운영입니다.
매 시간마다 이용객의 숫자가 제한되어 있어 숲길을 조용히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탐방예약 : 자유관람
숯굴이영코스(해설) : 해설자 분과 같이 관람
두 번째 이유는 코스가 저희가 원하는 정도의 거리였습니다.
대략 3시간 정도면 왕복할 수 있는 정도의 코스 거리였습니다.
너무 힘들지 않고 충분히 숲을 느낄 수 있는 시간입니다.
이 두 가지 이유로 저희는 바로 예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서귀포 치유의 숲
제주 서귀포시 산록남로 2271
064-760-3067
하절기 : 08:00~17:00
동절기 : 09:00~16:00
이름이 괜히 치유의 숲이 아니다
매번 새로운 숲길을 걷기 전에는 작은 설렘 같은 것이 있습니다.
제가 이번 선택으로 어떤 여행이 될지 그리고 성공적인 결과가 될지 실패한 결과가 될지 그 자체만으로도 여행은 묘미가 있습니다.
관광여행은 제한된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하거든요.
기대감을 잔뜩 안고 그렇게 도착한 치유의 숲은 입구부터 사람이 많이 없고 한적한 느낌이었습니다.
매표소에서 예약한 티켓을 먼저 수령합니다.
매표소에서 물어보는 데로 확인되면 바로 티켓을 출력해 줍니다.
성인 1,000원으로 제주관광공사에서 운영하여 금액이 저렴합니다.
치유의 숲 입장시간 안내입니다.
산은 밤이 되면 금방 어두워집니다. 꼭 낮에 방문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입장할 때 반드시 운동화, 등산화를 착용해야만 합니다.
예약하신 분들은 꼭 신발을 규정에 맞게 준비해주세요.
매표소를 통과해서 입장할때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설명해 주십니다.
정말로 너무 친절하게 설명해 주셔서 살짝 감동받았어요.
간단하게 설명하면 가멍숲길을 따라 쭉 이동하다가 가멍오멍숲길을 만나는 곳에서 잠시 큰길로 걷다가 좌측에 엄부랑 치유숲길을 걷고 힐링센터에서 회차해서 큰길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글로 설명하려고 하니... 잘 안되긴 하네요 ㅜㅜ
방문하신다면 안내원분께서 친절하게 설명해 주실 겁니다.
안내를 듣고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무엇을 만나게 될지 두근두근한 순간이에요.
걷다 보니 오른쪽에 작은 길이 있었고 그 안으로 들어가 보니
리본으로 길 안내표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렇게 가멍숲길을 천천히 걷다 보면 하늘을 보면서 누워서 쉴 수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아쉽게도 전날 비가 와서 아직 다 마르지 않아 이날은 휴식공간에 앉을 수는 없었습니다.
맑은 날 와서 이곳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면 정말 이곳에 반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처음에 설명해 주실 때 휴식공간이 나오면 다시 큰길로 나가서 걸어야 한다고 말해주셔서
비가 와서 체험해 볼 수 없는 휴식공간을 뒤로한 채 다시 큰길로 나갔습니다.
큰길로 나오면 쭉쭉 뻗은 나무들이 멋진 모습을 뽐내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느끼지만 길이 정말 잘 가꿔져 있어서 걷기가 너무 편한 곳이에요
큰길로 걷다가 작은 숲길인 가멍숲길이 옆에 보여서 그쪽으로 들어갔습니다.
이왕이면 좀더 숲속에 있는 느낌을 받고 싶었어요.
출발지보다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와서 정말 조용한 곳이었고
이렇게 치유의 숲을 걸어가다 아무 생각 없이
"와 이 정도 숲이면 정말 노루 같은 게 나와도 이상하지 않겠어"
라고 말했고
그때 갑자기 오른쪽에서 움직임이 느껴졌습니다.
설마설마하고 오른쪽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그곳에 정말 노루가 있었습니다!!!
야생동물이라 너무나도 당황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특이한 이 만남이 싫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꽤 긴 시간 동안 노루가 풀을 먹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새끼노루랑 같이 있었는데
새끼노루는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만 풀을 먹고 있어서 저희를 조금 경계하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미 노루인지는 모르겠지만 새끼노루보다 조금 더 큰 사진에 찍혀 있는 노루는 저희랑 적당한 거리를 둔 채로 계속 풀을 먹고 있었어요.
저희는 금방 갈 줄 알고 멀리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계속 안 가고 있어서
천천히 놀라지 않게 옆으로 조심스럽게 지나갔습니다.
너무나 놀라운 만남을 뒤로하고 계속 우리는 가벼운 산책을 즐겼습니다.
역시 이런 놀라움들이 여행에서 만나게 되는 묘미인 것 같습니다.
가멍숲길을 지나 다시 큰길로 나오게 되었고 엄부랑 치유숲길로 가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지나가는 길에 돌탑도 간간히 있었습니다.
동백꽃도 피어 있었습니다.
산책을 하다 보면 이런 만남들이 반갑기만 합니다.
이정표를 보니 이제 절반 정도 온 것 같습니다.
가베또롱 치유숲길도 걷고 싶었지만 거리가 너무 길어져 일정에 차질이 있을것 같아 기존 길로 가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가베또롱 치유숲길의 분위기가 너무 멋있어 사진만 몇 장 찍었습니다.
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되지 않지만 약간 안개 같은 게 껴서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습니다.
아쉽지만 너무 돌아가는 가베또롱치유숲길을 뒤로하고 우리는 다시 원래 코스로 돌아왔습니다.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나무들이 더 높고 길게 뻗어 있었습니다.
드디어 만난 엄부랑 치유숲길
제가 진입로는 찍지 못했지만
가다 보면 어렵지 않게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엄부랑 치유숲길은 가멍숲길보다 조금 길이 험하긴 하지만 그래도 잘 정돈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걸어갈 수 있습니다.
가다 보니 옛날 집터에 독특한 모습으로 자라난 나무도 있었습니다.
어떻게 가로로 나무가 자라을까요??
엄부랑 치유숲길은 좁은 길이라 조심히 걷다 보니
어느새 힐링센터에 거의 다 도착했습니다.
갑작스럽게 비가 와서 힐링센터 바로 앞에 있는 화장실에서 비를 피했습니다.
드디어 목적지인 힐링센터에 도착했습니다.
원래는 이곳에서도 시설을 이용할 수 있지만 아쉽게도 요즘은 시기가 시기인 만큼 이용할 순 없었습니다.
힐링센터에 도착하면 치유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약수를 생각하면 돼요.
먹어 보았는데 1시간 정도 걸은 뒤 먹는 물이라 그런지 맛이 괜찮았습니다.
처음에 안내받을 때 힐링센터 뒤에 다리가 2개가 있고 그 근처도 너무 이쁜 숲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저희도 더 구경하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다음 일정이 있어서 다리 2개만 보고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힐링센터를 회차해서 다시 매표소 쪽으로 큰길을 따라 걸어왔습니다.
서귀포 치유의 숲은
정말 말 그대로 치유의 숲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분명히 걷기에는 너무 편하게 만들어 놓은 곳이지만
무언가 사람 손이 많이 닿지 않은 것 같은 그런 곳이었습니다.
걸어가는 내내 너무나 즐거운 느낌을 많이 받았고 제 마음도 한결 더 편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요즘 사회생활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많이 있는데 그러한 고민도 잠시나마 잊고 새롭게 재충전을 할 수 있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사려니숲길 같은 공간도 너무나 좋지만
이곳 치유의 숲에서도 인생사진은 얼마든지 찍을 수 있으니, 조금 한적한 숲길을 찾으신다면
치유의숲 정말 추천드립니다.
무조건 방문하면 여긴 성공적이라고 생각하실 거예요.
감사합니다.
#서귀포 여행, #가벼운 산책, #성공적인 여행, #힐링, #서귀포 치유의 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