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관광] 3박4일 여행 일정 - 4일차 코스 (제주 해안도로 드라이브)

<제주도 여행 4일차>

 

     

    < 4일차 여행을 시작하면서... >

     

    어느새 여행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원래 4일차 일정을 따로 정해놓긴 했었습니다. 몇 가지 방문하고 싶은 곳이 있었어요.

    그런데!!

    3일차 여행에서 새별오름에 갔을 때 바람을 너무 맞은 충격 때문에 그랬는지 야외 관광을 더 이상 못할 것 같았습니다.

    춥기도 추웠고 바람을 너무 맞아서 둘 다 너무 지쳐 있었어요.

    제주도에 바람이 많은건 알고 있었지만, 

    첫날부터 계속해서 바람과 싸워오던 터라 더 이상 바람을 맞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출발하기 전에 미리 예약해 놓았던 연리지가든을 제외하고는 당일에 일정을 전부 수정하게 되었습니다.

    무엇을 할지 많이 고민하지 않고, 바다가 보고 싶다는 생각에

    그렇다면 연리지 가든까지 바다를 보면서 가자 라는 생각으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조금 독특한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행 계획을 세울 땐 아마도 절대 이렇게 세우지는 않을 것 같아요.

    하지만 그만큼 가장 기억에 많이 남고 독특한 즐거움을 주는 여행이었습니다.

     

    3박4일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마지막 날이 되어버린 4일차 포스팅 시작하겠습니다.

     

    4일차 일정을 시작하기 전에 1일차 ~ 3일차까지 안 보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제주도 관광] 3박4일 여행 일정 - 1일차 코스

    < 여행을 시작하면서... > 11월 말에 떠난 제주도 여행 포스팅을 거의 다 업로드했습니다. 이번에는 전체 일정을 정리한 포스팅을 작성했습니다. 여행 일정을 안내하기 전에 여행 컨셉에 대해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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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관광] 3박4일 여행 일정 - 2일차 코스

    < 2일차 여행을 시작하면서 > 제주도 여행 1일차를 끝내고 2일차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전날 아쉽게도 별을 보진 못했지만 한밤중에 1100고지를 갔다와서 늦게 잠들기도 했고, 조금 피곤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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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관광] 3박4일 여행 일정 - 3일차 코스

    < 3일차 여행을 시작하면서... > 3일차 여행은 걷는 코스가 많은 여행 일정입니다. 카멜리아힐과 새별 오름까지... 3일차 여행에서 정말 기억에 남는건 카멜리아힐입니다. 이곳이 제 생각보다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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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3박4일 여행 - 4일차 >

     

    4일차 여행 일정을 알려드립니다.

    <제주도 3박4일 여행 4일차>

     

     I. 애월 해안로

    호텔에서 나와 연리지가든으로 가기 위해 출발했습니다.

    처음에 출발할때는 해안도로 이런 생각을 갖고 출발한게 아니었습니다.

    그냥 바다 근처에 있는 도로를 가면 되겠지? 란 생각에

    바다를 향해 내비 지도를 보면서 서쪽 방향으로 운전하면서 갔습니다.

     

    그렇게 가다보니 처음엔 동네 골목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골목에서 바다가 보이는건 잠깐 이었어요. 

    생각보다 바다가 잘 안 보이는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운전을 계속하다가

    이정표를 발견했습니다.

     

    '애월 해안도로 우회전'

     

    이정표를 발견하고 아!!!! 해안도로 이정표가 따로 있구나?? 라는걸 알게 되었고 애월 해안도로를 향해 우회전했습니다.

     

    제주도를 가면서 해안도로를 당연히 달려봤겠지만

    그땐 해안도로를 가야지 하고 간 게 아니라 목적지가 해안도로에 있거나 지나가는 길로 가서 이정표를 한 번도 못 봤나 봐요. 

    아니면 해안도로 이정표를 봤는데 기억을 못 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번 여행에는 해안도로 달리는 그 자체를 여행 일정으로 잡고 출발하니 느낌이 달랐던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아쉬웠던 건 해안도로만 달리는 여행을 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사진이 없습니다...

    대신 따뜻한 차 안에서 해안도로를 달리며 바라보는 바다는 너무나 낭만적이고 멋있었습니다.

     

    그리고 해안도로는 꼭 반 시계 방향으로 달려주세요.

     

    해안도로를 시계방향으로 달리면 차량 진행방향 때문에 바다를 보는 중간중간 계속해서 반대쪽에서 지나가는 차를 보게 게 됩니다.

     

    대신 반시계 방향으로 돌면 차량이 우측으로 지나가게 되어서 방해 없이 바다를 바라볼 수 있어요.

    차량을 타고 지나가다 보니 첫날 방문했던 고내방파제와 애월항수산 앞도 다시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애월 해안로>

     

    II. 한림 해안로

    <한림 해안로>

     

    애월 해안도로를 달려보니 해안도로가 너무나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차량도 많지 않아 탁 트인 도로에 바다를 보면서 운전할 수 있고, 창문을 한쪽만 내리고 달리는 해안도로는 정말 멋있었습니다.

    밖에 서서 바다를 바라보면 너무 추운데, 차량 안에서 히터를 빵빵하게 틀어놓고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닷바람은 기분을 너무나 상쾌하게 해줬습니다.

    예약한 연리지가든까진 시간적 여유도 많이 있어서 애월해안도로를 빠져나오고 도로를 달리다가 

    한림 해안로라는 이정표를 발견하자마자 바로 다시 차량을 우회전했습니다.

    그렇게 두번째 해안도로인 한림 해안도로를 만났습니다.

    처음에 달렸던 애월 해안로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특히 항구를 지나가서 해안도로 중간은 잘 정돈된 느낌도 있었습니다. 

     

    III. 앤트러사이트 커피 한림 - 생각지 못한 만남

    한림해안로의 끝자락에 도착했을 때 내비게이션에서 하나의 글자를 보았습니다.

    바로 '앤트러사이트'라는 단어였습니다.

     

    이 카페 이름을 내비게이션에서 본 순간 갑자기 매장이 너무 궁금해졌습니다.

    제주도에 매장이 있는지 전혀 몰랐어요. 

     

    그래서 바로 내비에 찍혀있는 위치만 보고 이동을 했습니다.

    그런데? 매장에 간판이 없어서 같은 자리를 몇 번을 왔다 갔다 하다가

    이건 여기밖에 없다 하고 다른 가게 주차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주차해놓고 확인해보니 다른가게와 주차장을 같이 쓰고 있었습니다. 

    외부에 간판 좀 해놓지 ㅜㅜ.....

     

    그렇게 정말 생각지도 못한 만남의 카페 '앤트러사이트 커피 한림'입니다.

     

    커피를 아침부터 먹고 싶었는데 마땅한 곳이 없어서 못 먹고 있었거든요.

    정말 이번 제주도 여행 중에 너무나 기억이 남는 그런 카페였습니다.

    자세한 포스팅이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제주도 맛집] 제주도 추천 카페 - 제주 앤트러사이트 한림 이용 후기

    앤트러사이트라는 카페를 알고 계신가요? 앤트러사이트... 요즘은 이미 많이 유명해진 카페이긴 합니다. 합정동 오래된 신발공장에서 시작된 이 카페는 빈티지 컨셉으로 지금까지 제주한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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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V. 연리지가든 - 제주 토종 흑돼지 맛집

    <앤트러사이트 커피 한림 -> 연리지가든>

    연리지가든은 제주도에 오면 꼭 들려보는 맛집입니다.

    처음 먹었을 때 그 느낌을 잊을 수가 없어요.

    고기 안에서 풍부하게 퍼져 나오는 육즙은 저한테 정말 강렬한 인상을 남겨주었습니다.

     

    이곳은 제주도 토종 돼지를 직접 키우는 곳으로 꼭 예약하고 방문해야 하는 곳입니다.

    여행 날짜가 정해진 다음에 이곳에 연락해서 비어있는 시간으로 예약하고 방문했어요.

     

    저는 돼지고기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마지막 날 맛있게 먹을 생각에 연리지가든을 방문할 시간을 손꼽아 기다렸어요.

    특히 이곳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토종 흑돼지를 먹을 수 있는 곳이라 더 의미가 깊은 곳입니다.

     

    그렇게 방문한 연리지가든!! 자세한 포스팅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제주도 맛집] 제주 흑돼지 추천 맛집 - 제주도 연리지가든 후기

    아마도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주 토종 흑돼지를 먹을 수 있는 곳 제주도 토종 흑돼지를 말한다고 하면 이곳을 가장 먼저 얘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곳이 바로 연리지가든입니다. 제가 연리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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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 한경 해안로

    <한경 해안로>

    점심을 든든히 먹고 차량 반납 시간까지 해안도로를 계속 달리는 것으로 일정을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연리지가든에서 나와 바로 가장 가까운 다음 해안도로로 향했어요.

    내비를 찍고 가는 게 아니라서 그냥 지도만 보고 방향에 맞춰 운전했습니다.

     

    그렇게 만난 해안도로 한경 해안도로입니다.

    상당히 길었던 해안도로로 기억됩니다.

    특히 바닷가 쪽에 작은 바위들을 계속해서 경계석같이 세워 놓은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냥 계속 해안도로를 달리는 것이 너무나 즐겁고 독특한 경험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계속 운전했습니다.

    이때만 해도 하루 종일 달리면 제주도를 한 바퀴 돌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ㅋㅋㅋ

     

    <한경 해안로>

     

    VI. 노을 해안로

    <노을 해안로>

     

    노을 해안로는 바다가 바로 안 보이는 길도 꽤 많이 있었고 도로가 바다보다 조금 높이가 있는 도로였습니다. 

    그래서 초반에는 해안도로라는 느낌이 안 날 때가 종종 있었어요.

    그래도 도로 후반부 쪽으로 가면 정말 멋진 곳도 많이 있습니다. 

     

    <노을 해안로>

     

    VII. 형제 해안로

    <형제 해안로>

    형제 해안로는 최남단 해안로와 붙어 있습니다. 

    모슬포항에서 시작될 땐 최남단해안로에서 시작되어 송악산 앞에서부터는 형제 해안로로 변경됩니다.

    이곳이 진짜 풍경이 멋있었어요. 송악산을 바라보며 달리는 해안도로는 정말 분위기가 멋있었습니다. 

     

    예전에 마라도 갈 때 와봤던 곳이라 그때 추억도 함께 떠올랐습니다.

     

    <형제 해안로>

     

    특히 사계항은

    '사계의 시간'이라는 장어덮밥집이 있는데 가격도 정말 괜찮고 맛도 있어서 추천드리고 싶은 식당입니다.

    이곳이 제가 예전에 갔을 때는 그렇게 유명할 때가 아니라 웨이팅 없이 먹었는데 요즘은 유명해져서 재료가 떨어질 때도 있다고 하니 방문하실 분들은 시간을 잘 생각해서 방문해주세요.

    아래 있는 사진은 이번 여행이 아닌 2019년 11월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사계의 시간>
    <사계의 시간 - 장어덮밥>

     

    VIII. 예래 해안로

    <예래 해안로>

     

    예래 해안로의 기억에 남는 점이라면 '도로가 좁다'는 겁니다.

    여태 넓은 도로의 해안도로를 달렸다면, 이곳은 반대쪽에서 차가 오면 서로 천천히 피해서 가야 하는 그런 길입니다.

    약간 산 같은 외길도 지나가고 길이 좀 독특하긴 했어요.

    하지만 그만큼 이곳도 정말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었습니다.

    예래 해안로는 중문 관광단지에 다다르면서 해안도로가 끝나게 됩니다.

     

    <예래 해안로>

     

    오후 5시쯤 되어서 해도 떨어져 가고 7시에 제주공항에 도착해야 했기 때문에 2시간 정도 여유를 두고 렌터카를 반납하러 출발했습니다. 

    돌아가는 길이 좀 막혀서 7시까지 차량 반납이었는데 진짜 딱 맞춰서 도착했어요.

     

    < 마치며... >

     

    사실 저는 오전에 출발할 때만 해도 

    오늘 하루 종일 드라이브만 한다면 제주도 해안도로만으로 한바퀴를 돌아볼까?? 란 생각을 잠깐 하긴 했었습니다.

     

    그렇게 애월 해안로를 시작으로 해안도로를 달려보니

    해안도로가 갖고 있는 매력이 정말 엄청나 이날 하루종일 해안도로만 달렸습니다.

    그런데 하루종일 달려도 절반밖에 못 갔어요.

     

    그리고 중문 관광단지를 기점으로 서귀포시를 지날 때까지 해안도로가 없기도 합니다.

     

    제 생각보다 제주도 크기가 상당하고 

    사실 계획을 짜고 일정대로 했으면, 하루 종일 해안도로만 달리는 여행은 하지 않았을 것 같았습니다.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니 예전에 관광했던 곳들을 하나씩 지나가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어요.

     

    이날 여행에 계획했던 외부 일정을 다 취소를 하면서 자칫 망쳐버릴 위기가 있었던 여행이

    해안도로만 달리는 한 가지만으로 정말 잊지 못할 여행이 되었습니다.

    여태 제주도 방문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을 뽑으라고 한다면

    저는 정말 4일차 여행을 뽑고 싶습니다.

    그만큼 해안도로 드라이브는 저에게 큰 추억을 주었어요

     

    운전만 하루 종일 해서 피곤할 수도 있지만 해안도로가 너무 아름다워서 그런 걸 별로 느끼지 못하고 운전도 즐겁게 잘했습니다.

     

    혹시 현지에서 당일 계획이 취소되어 일정이 변경된다면

    해안도로 드라이브 꼭 추천드리면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주도, #여행, #3박4일, #4일차, #제주도 해안도로, #하루종일 도장깨기, #정말 너무나 좋은 기억입니다.

    <제주도 여행 4일차>

     

       

      < 4일차 여행을 시작하면서... >

       

      어느새 여행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원래 4일차 일정을 따로 정해놓긴 했었습니다. 몇 가지 방문하고 싶은 곳이 있었어요.

      그런데!!

      3일차 여행에서 새별오름에 갔을 때 바람을 너무 맞은 충격 때문에 그랬는지 야외 관광을 더 이상 못할 것 같았습니다.

      춥기도 추웠고 바람을 너무 맞아서 둘 다 너무 지쳐 있었어요.

      제주도에 바람이 많은건 알고 있었지만, 

      첫날부터 계속해서 바람과 싸워오던 터라 더 이상 바람을 맞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출발하기 전에 미리 예약해 놓았던 연리지가든을 제외하고는 당일에 일정을 전부 수정하게 되었습니다.

      무엇을 할지 많이 고민하지 않고, 바다가 보고 싶다는 생각에

      그렇다면 연리지 가든까지 바다를 보면서 가자 라는 생각으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조금 독특한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행 계획을 세울 땐 아마도 절대 이렇게 세우지는 않을 것 같아요.

      하지만 그만큼 가장 기억에 많이 남고 독특한 즐거움을 주는 여행이었습니다.

       

      3박4일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마지막 날이 되어버린 4일차 포스팅 시작하겠습니다.

       

      4일차 일정을 시작하기 전에 1일차 ~ 3일차까지 안 보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제주도 관광] 3박4일 여행 일정 - 1일차 코스

      < 여행을 시작하면서... > 11월 말에 떠난 제주도 여행 포스팅을 거의 다 업로드했습니다. 이번에는 전체 일정을 정리한 포스팅을 작성했습니다. 여행 일정을 안내하기 전에 여행 컨셉에 대해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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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관광] 3박4일 여행 일정 - 2일차 코스

      < 2일차 여행을 시작하면서 > 제주도 여행 1일차를 끝내고 2일차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전날 아쉽게도 별을 보진 못했지만 한밤중에 1100고지를 갔다와서 늦게 잠들기도 했고, 조금 피곤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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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관광] 3박4일 여행 일정 - 3일차 코스

      < 3일차 여행을 시작하면서... > 3일차 여행은 걷는 코스가 많은 여행 일정입니다. 카멜리아힐과 새별 오름까지... 3일차 여행에서 정말 기억에 남는건 카멜리아힐입니다. 이곳이 제 생각보다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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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3박4일 여행 - 4일차 >

       

      4일차 여행 일정을 알려드립니다.

      <제주도 3박4일 여행 4일차>

       

       I. 애월 해안로

      호텔에서 나와 연리지가든으로 가기 위해 출발했습니다.

      처음에 출발할때는 해안도로 이런 생각을 갖고 출발한게 아니었습니다.

      그냥 바다 근처에 있는 도로를 가면 되겠지? 란 생각에

      바다를 향해 내비 지도를 보면서 서쪽 방향으로 운전하면서 갔습니다.

       

      그렇게 가다보니 처음엔 동네 골목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골목에서 바다가 보이는건 잠깐 이었어요. 

      생각보다 바다가 잘 안 보이는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운전을 계속하다가

      이정표를 발견했습니다.

       

      '애월 해안도로 우회전'

       

      이정표를 발견하고 아!!!! 해안도로 이정표가 따로 있구나?? 라는걸 알게 되었고 애월 해안도로를 향해 우회전했습니다.

       

      제주도를 가면서 해안도로를 당연히 달려봤겠지만

      그땐 해안도로를 가야지 하고 간 게 아니라 목적지가 해안도로에 있거나 지나가는 길로 가서 이정표를 한 번도 못 봤나 봐요. 

      아니면 해안도로 이정표를 봤는데 기억을 못 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번 여행에는 해안도로 달리는 그 자체를 여행 일정으로 잡고 출발하니 느낌이 달랐던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아쉬웠던 건 해안도로만 달리는 여행을 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사진이 없습니다...

      대신 따뜻한 차 안에서 해안도로를 달리며 바라보는 바다는 너무나 낭만적이고 멋있었습니다.

       

      그리고 해안도로는 꼭 반 시계 방향으로 달려주세요.

       

      해안도로를 시계방향으로 달리면 차량 진행방향 때문에 바다를 보는 중간중간 계속해서 반대쪽에서 지나가는 차를 보게 게 됩니다.

       

      대신 반시계 방향으로 돌면 차량이 우측으로 지나가게 되어서 방해 없이 바다를 바라볼 수 있어요.

      차량을 타고 지나가다 보니 첫날 방문했던 고내방파제와 애월항수산 앞도 다시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애월 해안로>

       

      II. 한림 해안로

      <한림 해안로>

       

      애월 해안도로를 달려보니 해안도로가 너무나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차량도 많지 않아 탁 트인 도로에 바다를 보면서 운전할 수 있고, 창문을 한쪽만 내리고 달리는 해안도로는 정말 멋있었습니다.

      밖에 서서 바다를 바라보면 너무 추운데, 차량 안에서 히터를 빵빵하게 틀어놓고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닷바람은 기분을 너무나 상쾌하게 해줬습니다.

      예약한 연리지가든까진 시간적 여유도 많이 있어서 애월해안도로를 빠져나오고 도로를 달리다가 

      한림 해안로라는 이정표를 발견하자마자 바로 다시 차량을 우회전했습니다.

      그렇게 두번째 해안도로인 한림 해안도로를 만났습니다.

      처음에 달렸던 애월 해안로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특히 항구를 지나가서 해안도로 중간은 잘 정돈된 느낌도 있었습니다. 

       

      III. 앤트러사이트 커피 한림 - 생각지 못한 만남

      한림해안로의 끝자락에 도착했을 때 내비게이션에서 하나의 글자를 보았습니다.

      바로 '앤트러사이트'라는 단어였습니다.

       

      이 카페 이름을 내비게이션에서 본 순간 갑자기 매장이 너무 궁금해졌습니다.

      제주도에 매장이 있는지 전혀 몰랐어요. 

       

      그래서 바로 내비에 찍혀있는 위치만 보고 이동을 했습니다.

      그런데? 매장에 간판이 없어서 같은 자리를 몇 번을 왔다 갔다 하다가

      이건 여기밖에 없다 하고 다른 가게 주차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주차해놓고 확인해보니 다른가게와 주차장을 같이 쓰고 있었습니다. 

      외부에 간판 좀 해놓지 ㅜㅜ.....

       

      그렇게 정말 생각지도 못한 만남의 카페 '앤트러사이트 커피 한림'입니다.

       

      커피를 아침부터 먹고 싶었는데 마땅한 곳이 없어서 못 먹고 있었거든요.

      정말 이번 제주도 여행 중에 너무나 기억이 남는 그런 카페였습니다.

      자세한 포스팅이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제주도 맛집] 제주도 추천 카페 - 제주 앤트러사이트 한림 이용 후기

      앤트러사이트라는 카페를 알고 계신가요? 앤트러사이트... 요즘은 이미 많이 유명해진 카페이긴 합니다. 합정동 오래된 신발공장에서 시작된 이 카페는 빈티지 컨셉으로 지금까지 제주한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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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V. 연리지가든 - 제주 토종 흑돼지 맛집

      <앤트러사이트 커피 한림 -> 연리지가든>

      연리지가든은 제주도에 오면 꼭 들려보는 맛집입니다.

      처음 먹었을 때 그 느낌을 잊을 수가 없어요.

      고기 안에서 풍부하게 퍼져 나오는 육즙은 저한테 정말 강렬한 인상을 남겨주었습니다.

       

      이곳은 제주도 토종 돼지를 직접 키우는 곳으로 꼭 예약하고 방문해야 하는 곳입니다.

      여행 날짜가 정해진 다음에 이곳에 연락해서 비어있는 시간으로 예약하고 방문했어요.

       

      저는 돼지고기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마지막 날 맛있게 먹을 생각에 연리지가든을 방문할 시간을 손꼽아 기다렸어요.

      특히 이곳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토종 흑돼지를 먹을 수 있는 곳이라 더 의미가 깊은 곳입니다.

       

      그렇게 방문한 연리지가든!! 자세한 포스팅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제주도 맛집] 제주 흑돼지 추천 맛집 - 제주도 연리지가든 후기

      아마도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주 토종 흑돼지를 먹을 수 있는 곳 제주도 토종 흑돼지를 말한다고 하면 이곳을 가장 먼저 얘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곳이 바로 연리지가든입니다. 제가 연리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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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 한경 해안로

      <한경 해안로>

      점심을 든든히 먹고 차량 반납 시간까지 해안도로를 계속 달리는 것으로 일정을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연리지가든에서 나와 바로 가장 가까운 다음 해안도로로 향했어요.

      내비를 찍고 가는 게 아니라서 그냥 지도만 보고 방향에 맞춰 운전했습니다.

       

      그렇게 만난 해안도로 한경 해안도로입니다.

      상당히 길었던 해안도로로 기억됩니다.

      특히 바닷가 쪽에 작은 바위들을 계속해서 경계석같이 세워 놓은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냥 계속 해안도로를 달리는 것이 너무나 즐겁고 독특한 경험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계속 운전했습니다.

      이때만 해도 하루 종일 달리면 제주도를 한 바퀴 돌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ㅋㅋㅋ

       

      <한경 해안로>

       

      VI. 노을 해안로

      <노을 해안로>

       

      노을 해안로는 바다가 바로 안 보이는 길도 꽤 많이 있었고 도로가 바다보다 조금 높이가 있는 도로였습니다. 

      그래서 초반에는 해안도로라는 느낌이 안 날 때가 종종 있었어요.

      그래도 도로 후반부 쪽으로 가면 정말 멋진 곳도 많이 있습니다. 

       

      <노을 해안로>

       

      VII. 형제 해안로

      <형제 해안로>

      형제 해안로는 최남단 해안로와 붙어 있습니다. 

      모슬포항에서 시작될 땐 최남단해안로에서 시작되어 송악산 앞에서부터는 형제 해안로로 변경됩니다.

      이곳이 진짜 풍경이 멋있었어요. 송악산을 바라보며 달리는 해안도로는 정말 분위기가 멋있었습니다. 

       

      예전에 마라도 갈 때 와봤던 곳이라 그때 추억도 함께 떠올랐습니다.

       

      <형제 해안로>

       

      특히 사계항은

      '사계의 시간'이라는 장어덮밥집이 있는데 가격도 정말 괜찮고 맛도 있어서 추천드리고 싶은 식당입니다.

      이곳이 제가 예전에 갔을 때는 그렇게 유명할 때가 아니라 웨이팅 없이 먹었는데 요즘은 유명해져서 재료가 떨어질 때도 있다고 하니 방문하실 분들은 시간을 잘 생각해서 방문해주세요.

      아래 있는 사진은 이번 여행이 아닌 2019년 11월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사계의 시간>
      <사계의 시간 - 장어덮밥>

       

      VIII. 예래 해안로

      <예래 해안로>

       

      예래 해안로의 기억에 남는 점이라면 '도로가 좁다'는 겁니다.

      여태 넓은 도로의 해안도로를 달렸다면, 이곳은 반대쪽에서 차가 오면 서로 천천히 피해서 가야 하는 그런 길입니다.

      약간 산 같은 외길도 지나가고 길이 좀 독특하긴 했어요.

      하지만 그만큼 이곳도 정말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었습니다.

      예래 해안로는 중문 관광단지에 다다르면서 해안도로가 끝나게 됩니다.

       

      <예래 해안로>

       

      오후 5시쯤 되어서 해도 떨어져 가고 7시에 제주공항에 도착해야 했기 때문에 2시간 정도 여유를 두고 렌터카를 반납하러 출발했습니다. 

      돌아가는 길이 좀 막혀서 7시까지 차량 반납이었는데 진짜 딱 맞춰서 도착했어요.

       

      < 마치며... >

       

      사실 저는 오전에 출발할 때만 해도 

      오늘 하루 종일 드라이브만 한다면 제주도 해안도로만으로 한바퀴를 돌아볼까?? 란 생각을 잠깐 하긴 했었습니다.

       

      그렇게 애월 해안로를 시작으로 해안도로를 달려보니

      해안도로가 갖고 있는 매력이 정말 엄청나 이날 하루종일 해안도로만 달렸습니다.

      그런데 하루종일 달려도 절반밖에 못 갔어요.

       

      그리고 중문 관광단지를 기점으로 서귀포시를 지날 때까지 해안도로가 없기도 합니다.

       

      제 생각보다 제주도 크기가 상당하고 

      사실 계획을 짜고 일정대로 했으면, 하루 종일 해안도로만 달리는 여행은 하지 않았을 것 같았습니다.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니 예전에 관광했던 곳들을 하나씩 지나가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어요.

       

      이날 여행에 계획했던 외부 일정을 다 취소를 하면서 자칫 망쳐버릴 위기가 있었던 여행이

      해안도로만 달리는 한 가지만으로 정말 잊지 못할 여행이 되었습니다.

      여태 제주도 방문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을 뽑으라고 한다면

      저는 정말 4일차 여행을 뽑고 싶습니다.

      그만큼 해안도로 드라이브는 저에게 큰 추억을 주었어요

       

      운전만 하루 종일 해서 피곤할 수도 있지만 해안도로가 너무 아름다워서 그런 걸 별로 느끼지 못하고 운전도 즐겁게 잘했습니다.

       

      혹시 현지에서 당일 계획이 취소되어 일정이 변경된다면

      해안도로 드라이브 꼭 추천드리면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주도, #여행, #3박4일, #4일차, #제주도 해안도로, #하루종일 도장깨기, #정말 너무나 좋은 기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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